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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주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백호살(白虎殺)의 운명

2022.12.23


 2022년 겨울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오는 25일 종영을 앞두고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연재된 웹소설이 원작으로,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 집안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복수한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흔치않은 회귀물의 당사자답게 주인공의 사주 또한 범상치 않은 것으로 묘사되니, 진도준은 백호살을 타고난 인물이다.

백호살이 사주에 있으면 불의의 재난이나 변고를 당하게 된다고 하여 꺼리는 흉살이다. 흉포함의 정도가 심하여 백호대살(白虎大殺)이라고도 한다.

드라마 속에서도 진도준과 경쟁하는 진동기(조한철 분), 진도준이 사주에 든 백호살로 인해 비명횡사 또는 객사할 운명이라고 믿는 장면이 나온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는 것처럼 흉한 일이 닥친다고 하고, 이 살이 들면 피를 보고야 만다고 하여 혈광사(血光死)라고도 하니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백호살이 특히 여자 사주에 있으면 팔자가 드세다’, ‘기가 세서 남자의 기를 누른다고 하여 과거에는 혼사가 뒤집히거나 결혼 후 구박을 당하는 일을 볼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좋지 않은 인식이 남아 있다.

 

"하필 사주에 이렇게 백호살이 뚜렷한 규수를 이 잘난 신랑한테 감히 갖다대다니···"

- 박완서의 단편소설 <쥬디 할머니> 중에서

 

그렇다면 백호살을 타고난 여자들은 정말 불행할까? 아래는 모두 백호살 일주를 타고난 여자 연예인들이다.

 

고현정 (연기자)

송혜교 (연기자)

민지 (가수/뉴진스)

이효리 (가수)

송가인 (가수)

윤아 (가수/소녀시대)

리사 (가수/블랙핑크)

허윤진 (가수/르세라핌)

김남주 (연기자)

김유정 (연기자)

태연 (가수/소녀시대)

솔라 (가수/마마무)

여름 (가수/우주소녀)

현아(가수)

김숙 (개그우먼)

 

모두 다 인기를 구가하는 톱스타들로 화려한 커리어와 재능을 자랑하며 이름을 날리는 인물들이다.

백호살 사주의 여성들이 과거에는 기센 여성이라며 구박을 당하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된 현대에 와서는 주관이 뚜렷하고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성공한 삶 속 주인공이자 선망의 대상이 된 것이다.

실제로 자수성가한 남녀 중 백호살을 가진 이들이 많으니 오늘날 내 사주에 백호살이 있다고 해서 마냥 무서워하고 꺼릴 일만은 아닌 것이다. 어쩌면 반겨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사주의 길흉은 타고난 사주의 구성이 좋고 나쁨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부여받은 명()을 어떻게 잘 운용하는가에 달린 것이다.

백호살의 경우도 이를 잘 넘기게 되면 전화위복이 되어 재복(財福)이 쏟아지는 재고귀인(財庫貴人)이 된다고 한다. 위기 속에 기회 있고,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격언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주 진도준이 과연 이러한 진리에 따라 백호살의 위기를 잘 극복해 재고귀인의 복록을 누리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

 

 

사주인(sajuin.com),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