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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년 ‘황금 개’ 유감

2018-01-07

2018 무술戊戌년에 대해 ‘황금 개의 해’라고 칭하는 언론 기사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는 2018년의 간지 ‘무술戊戌’에서 천간인 ‘무戊’가 오행 중 ‘토土’에 해당하고, 토의 색이 황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토의 색이 황색이라 해서 이를 ‘황금’과 연결시키는 것은 잘못입니다.

토의 성질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평무사함이지, 황금의 이미지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황금’이라는 표현으로 인해 ‘물욕’의 이미지와 연결된다면 이는 토의 성질을 곡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특히 12지지 띠 동물 개의 경우는 일찍이 두암 한동석 선생께서 “명예와 지위를 버리고 초야에 묻혀 있는 성자”라고 표현하신 바 있습니다.

(개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래의 관련 글 링크 참조)

관련 글: 십이지신 열두 띠동물의 의미 2 : 말, 양, 원숭이, 닭(봉황), 개, 돼지


떠들썩했던 제사와 잔치도 끝나버린 시간, 세상의 이목이 떠나가버린 시간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개에 대해 황금을 갖다 붙이는 것은 더욱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토土의 색인 황색을 황금에 갖다 붙이는 것은, 우선 오행에 대한 무지 때문일 것이며 다음으로는 자본주의의 물욕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명예와 지위를 버리고 초야에 묻혀 있는 성자”인 개의 해를 맞이해서 이는 더욱 경계할 일일 것입니다.



狗圖,이암 모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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